나의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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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네, 말에 대하여나의 산문 2020. 12. 2. 00:05
웃기네, 말에 대하여 김길순 웃기네 하는 말은 우선 불신에서 오는 말이다. 믿어 마땅할 것을 믿지 못하게 될 때 그의 말은 반어로 되돌려 나오게 한다. 그래서 걸핏하면 웃기네, 웃기네 하며 조소를 하게 된다. 오래전 전해 들은 얘기이다. 일본 유학 보낸 아들이 공부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올 때 애인과 같이 오게 된다. 그녀를 집으로 데리고 왔을 때 그의 아버지는 들에서 마악 돌아오는 참이었다. 남루한 옷차림에 허름한 지게를 지고 대문을 들어서는 농부를 가리키며 그녀가 물었을 때 창피한 생각이 들자 제 아버지를 엉겹결에 머슴이라 둘러댄다. 유학까지 보내서 공부 시켰더니 사람이 되어 온 것이 아니라 졸장부가 되어 온 것이다. 참으로 웃기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여기서는 말이 기가막힐 때 '웃기네' 웃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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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밭을 생각하며나의 산문 2020. 11. 30. 00:05
마음 밭을 생각하며 김길순 물과 공기와 햇빛이라는 영양소, 그리고 음식이라는 영양분을 섭취하는 사람 중에서도 어떤 이는 선한 언행을 나타내고 또 어떤 이는 악한 언행을 나타내게 되는데 이 역시 마음에 따라서 표로 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부터 바르게 정돈하고 맑게 닦아야 한다. 자기의 마음을 스스로 닦을 줄 아는 사람만이 사물을 올바르게 볼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은 천차만별의 생존 속에서 천차만별의 희로애락 내지는 생로병사를 겪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마음이 있어 가지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공감은 아래 하트를 누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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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겪은 나의 자가격리 기간나의 산문 2020. 11. 27. 00:05
11월에 겪은 나의 자가격리 기간 김길순 창밖에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땅 위에 쌓인 가랑잎이 찬비에 젖고 있었다. 홀로가 아니고 여럿이 뭉치면 산다던 말은 옛말이고 여럿이 모이는 자리는 화근을 부른다. 거리두기 하고 지내라는 규칙을 어기면 아니 된다. 헬스장 찾은 며칠 만에 샤워가 화근이 되어 그 헬스장에 오고 간 사람 속에 나도 포함되어 구청에 가서 코로나 유, 무 반응 검사를 받았었다. 집에서 방콕 하는 동안 자유롭게 나는 새가 그리워지고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그 시의 한 구절이 실감 나게 다가왔다. 발목이 시도록 땅을 밟아 볼라요. 일제 강점기에 빼앗긴 나라 설움에 쓴 시이지만 밖에 나갈 수 없는 처지에서 흙을 밟아 보고 싶은 마음에 그 절절한 시구도 떠올랐었다. 하루에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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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부부란나의 산문 2020. 11. 23. 00:05
이상적인 부부란 김길순 부부의 진실한 사랑은 함께 하는 데에 있다고 본다. 오랜전 ‘랩소디’란 영화를 보고 느낀점이다. 여주인공은 바이올리스트가 연주하는 곡을 듣고 그 음악성에 너무도 매료되어 사랑하게 되었는데, 결혼 후에는 부인보다 바이올린을 더 사랑함을 보게된다. 연주회가 끝나면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에 만족 하지만 그의 부인은 항상 연습 시간에는 혼자 고독했기에 외로워서 더 이상 결혼생활을 지탱하지 못하며 이혼을 하고 피아니스트와 재혼을 한다. 그런데 이 피아니스트는 연습을 할 때나 연주회 공연을 할 때도 부인을 옆에 앉게하여 악보를 같이보며 책장을 넘겨 주는 역할을 하다보니 여 주인공은 외롭지 않고 결혼생활을 재밌게 하는 것을 보게된다. 이 ‘랩소디’ 영화는 부부란 함께 해야 원만한 가정생활로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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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사람나의 산문 2020. 11. 19. 00:05
멋있는 사람 김길순 멋이라는 것은 정신적 인격의 소산으로서 옴몸에서 우러나는 것이여야 한다. 겉치장을 해서 멋 부린다고 되어지는것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지성의 멋, 유머러스의 멋, 갈끔한 멋, 인자한 멋, 근엄한 멋, 자상한 멋, 시원한 멋, 군자적인 멋 등등 다양한 멋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자기의 개성적인 멋을 지니기 위해서는 우선 세속적이 아닌 정신의 고상함을 지녀야 한다. 매력이 느껴오는 말에서도 느끼게 된다. 또한 멋 있는 사람은 국가와 민족, 나아가서는 인류역사가 무수한 파란곡절을 겪어 오면서도 바른 길을 벗어나지 않았던 것은 멋있는 사람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공감은 아래♡를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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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기도의 계절나의 산문 2020. 11. 17. 00:05
가을은 기도의 계절 김길순 김현승 시처럼, 가을은 사람의 마음을 순수하게 하고 겸허하게 한다. 공해가 없는 시골의 하늘은 그렇게 투명할 수가 없듯이, 세속에 찌들지 않으려고 기도하는 마음은 그렇게 순수할 수가 없다. 김현승 시인은 이 시에서 “낙엽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게 하소서”라 하였다. 또한 시인은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또는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하고 영혼까지 울리는 기도를 읊었다. 가을은 남을 탓하기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자성의 계절이다. 우리는 올 한해 정신없이 달려오는 동안에 마음이 메말라졌으리라. 낙엽지는 계절에 황폐해진 마음 밭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기도로 심정을 깊이 갈이해햐 함을 절실히 느껴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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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물 발왕수나의 산문 2020. 11. 9. 00:05
생명의 물 발왕수 김길순 대한민국 가장 높은 곳에서 솟아나는 천연 미네랄 암반수 천연 미네랄 암반수로 몸에 좋은 바나듐과 규소 성분이 들어있는 좋은 물이라는 광고판을 볼 수 있었다. 이 물을 마시면 제물, 장수, 지혜, 사랑, 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높이 올라가 내리면 나무 발판 산길을 따라 가면 발왕수 물을 만나게 된다. 모두들 몇 모금 먹고 나서 작은 페트병으로 하나씩 담아 가지고 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여기는 벌써 기온이 아주 내려가 얼음이 얼어 약수 내려오는 곳에 고드름도 볼 수 있었다. 아래 약수터는 평창 발왕산 정상에 올라가니 있었다. 공감은 아래 ♡를 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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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를 돌아보며나의 산문 2020. 11. 7. 00:05
서울에서 오전7시에 일행과 만나 승용차 두대로 열명이 나눠타고 속초로 갔었다. 12시 정도에 도착해서 먼저 황태 더덕구이 맛집에 들려 맛있는 식사를 하고 속초 시립박물관을 관람하고 2시에 민속춤 공연이 있다기에 참석해서 신나는 농악놀이를 함께 공연 하는 이들과 같이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실향민 문화촌에 들려 당시 남쪽으로 나와 어렵게 생활했던 도구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어 마음이 짠하고 아려왔었다. 속초박물관 1층 제2기획실에서는 빛사랑 동호회에서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도 감상 할 수 있었다. 일박 2일 하루 일정은 여기서 끝내고 숙박을 할 수 있는 콘도로 향했었다. -김길순- 공감은 아래♡를 눌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