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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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명언을 올립니다나의 이야기 2020. 7. 31. 00:05
명언을 올립니다./김길순 烈士讓千乘(열사양천승) : 열사는 천승의 나라도 사양하고 貪夫爭一文(탐부쟁일문) : 탐욕한 사람은 한 푼의 돈을 다투나니 人品星淵也(인품성연야) : 그 인품은 하늘과 땅의 차이로되 而好名不殊好利(이호명불수호리) : 명예를 좋아하는 것이 재리를 좋아하는 것가 다를 것이 없다 天子營國家(천자영국가) : 천자는 국가를 경영하고 乞人號饔飱(걸인호옹손) : 거지는 끼니를 구걸하니 位分霄壤也(위분소양야) : 신분은 하늘과 땅의 차이로되 而焦思何異焦聲(이초사하리초성) : 애타는 생각이 초조한 소리와 무엇이 다르리오 ※ 채근담이란 제목은 송나라 유학자인 왕신민의 "사람이 항상 나무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모든 일을 가히 이루리라"란 말에서 인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비록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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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시인의 대표시 한 편을 올립니다.나의 이야기 2020. 7. 24. 00:05
폭포(瀑布) 김수영 폭포 는 곧은 절벽(絶壁)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規定)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向)하여 떨어진다는 의미(意味)도 없이 계절(季節)과 주야(晝夜)를 가리지 않고 고매(高邁)한 정신(精神)처럼 쉴 사이 없이 떨어진다. 금잔화(金盞花)도 인가(人家)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瀑布)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醉)할 순간(瞬間)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나타(懶惰)와 안정(安定)을 뒤집어 놓은 듯이 높이도 폭(幅)도 없이 떨어진다. 김수영 시인 생몰1921년 11월 27일 (서울) ~ 1968년 6월 16일 (향년 46세) 학력연희전문학교 중퇴 외 1건 데뷔1945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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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시 한편을 올립니다나의 이야기 2020. 7. 10. 00:05
7월의 바다 / 황금찬 아침 바다엔 밤새 물새가 그려 놓고 간 발자국이 바다 이슬에 젖어 있다 나는 그 발자국 소리를 밟으며 싸늘한 소라껍질을 주워 손바닥 위에 놓아 본다 소라의 천 년 바다의 꿈이 호수처럼 고독하다 돛을 달고, 두세 척 만선의 꿈이 떠 있을 바다는 뱃머리를 열고 있다 물을 떠난 배는 문득 나비가 되어 바다 위를 날고 있다 푸른 잔디밭을 마구 달려 나비를 쫓아간다 어느새 나는 물새가 되어 있었다 황금찬 시인 생몰 1918년 8월 10일 (강원 속초시) ~ 2017년 4월 8일 (향년 98세) 데뷔1953년 시 '경주를 지나며'수상1996 대한민국문학부문문화예술상 외 4건 경력 1993년 시마을출판 대표 외 3건 ※ 공감은 아래♡를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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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어원」이어령 교수님의 글을 읽고나의 이야기 2020. 7. 8. 00:05
「낙원의 어원」이어령 교수님의 글을 읽고 김길순 낙원이라고 하면 우리는 언제나 봄만이 계속되고 있는 푸른 동산을 생각한다. 모든 것이 풍요롭고 모든 것이 꽃내음처럼 향기롭다. 그곳에는 탐스러운 열매와 푸른 물이 넘쳐나 갈증을 적셔 주고 굶주림을 채워준다. 결핍이라고 찾아 볼 수 없는 땅 그곳이 바로 낙원이다 낙원을 뜻하는 영어의 파라다이스는 페르시아 말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 본래의 의미는 황야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그것은 우리가 상상하던 것과는 얼마나 다른 공간인가? 황야의 빛은 재빛이다. 그것은 텅 비어있는 곳이다. 있는 것은 모래뿐이다. 한 포기 풀도 한 그루 나무도 찾아 볼 수 없는 땅 결핍의 불모지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황야'란 말이 '낙원'을 뜻하는 말로 변한 것일까.이 역설을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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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한정 시인의 시집 <나의 자리>를 읽고나의 이야기 2020. 7. 4. 00:05
엄한정 시인의 시집 를 읽고 김길순 박목월 시인과 서정주 시인의 추천으로 '아동문학'과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엄한정 시인이 시집 를 펴냈다. 교직생활 40년을 거쳐온 엄한정 시인은 목월과 미당의 제자답게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시를 써왔음을 전해 듣고 알고 있다. 엄한정 시인이 웃을 때는 염소를 닮았다고 해서 미당이 念少라는 호를 지어주었다고 하는 얘기도 들었다. 그의 결혼식 주례는 박목월 시인이 섰다고 전해 들었다. 그는 "빨리 가다가 넘어지느니 쉬엄쉬엄 간다. 발 편한 신만 있으면 어디든 간다."라고 썼다. 「누나 분꽃 별」 시를 통하여 고향의 뜰로 손짓하여 저녁에 피었다 아침에 지는 분꽃 그 상큼한 향기를 자아내며 오누이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세상이 혼탁하고 앞이 흐리게 보일 때 이런 순수한 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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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행복은나의 이야기 2020. 7. 2. 00:05
진정한 행복은 김길순 진정한 행복은 책임있는 선택이나 노력없이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행운을 말한다. 그러나 은 언제나 값있는 선택과 고귀한 노력의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다. 버릴것은 과감히 버리고 값있는 것은 계속 추구할 수 있는 선별과 정성 어린 전진이 있어야 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성실한 삶의 자체가 있어야 한다. 이때 무엇 보다 필요한 것은 불행의 원인을 버리는 것이다. 「행복은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진 특전이다.」만일 우리들 가운데 한 번도 진정한 감사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참다운 행복을 체험하지 못한 일생을 산 것이다. 종교인들이 감사할 줄 아는 인생을 살게 해 달라고 기원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감사의 척도가 높아질수록 그는 더 높은 행복에 머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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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무 시인의「신조어 줄임말 시대 유감」을 읽고나의 이야기 2020. 6. 29. 00:05
조병무 시인의「신조어 줄임말 시대 유감」을 읽고 김길순 요즘 언론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5G라는 말이 있다. G(Genertion. 세대)가 세대를 뜻하는 단어이고 보면 5G는 5세대를 말하는데 한국정보화진흥원 자료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1세대- 통신은 음성만 주고받았고 2세대-에서는 음성통화에 문자 메시지까지. 3세대- 동영상 전송까지 가능했으며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의 기술을 바탕으로 음성. 문자. 영상 데이터를 3G 시대보다 10배 빠르게 주고받았다. 요즘 가끔 듣게 되는 신조어 가운데는 '미투'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이는 '나도 당했다'라는 말로 시작하여 고발하는 용어로 일반화되고 있다. '내로남불'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것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