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학들의 춤 김길순 새빨간 다리 날씬한 몸매 흰털의 옷을 입은 홍학들 과천 대 공원에 가면 오후에 한 두 차례는 홍학들의 춤 묘기가 벌어진다. 조련사의 지휘봉에 맞춰 베토벤의 영웅 피아노곡 멜로디가 흘러 나오면 춤을 추기 시작한다. 딴 따단따 딴따다~~학은 나래를 펴면서 일제히 ..
우리의 "나라꽃" 무궁화여 김길순 무궁화 하면 우리나라꽃 그리고 무궁 무궁 무궁화 동요가 생각나고 또 영화제목이기도 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영화도 떠오르네요. 유년 시절 숨바꼭질 할 때면 열까지 세지 않고 눈 가리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고 술래가 뒤돌아 보는 ..
꿈이룬 종이배 김길순 매일매일 종이배 하나를 흐르는 물살에 띄워 보냅니다. R,타고르의 종이배 첫 구절입니다. 나도 마음의 종이배를 만들어 매일매일 북경에 있는 아들에게 띄워 보냈습니다. 아들은 일 년에 두 세 번 연휴 때만 오갔습니다. 그런데 요 근래 5월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씩..
무서움 타는 그녀 김길순 요즘 한여름 같이 무더운 날씨에 냉한 얘기는 조금이라도 마음을 서늘하게 해줄까 해서 이야기 해 보기로 한다. 그녀는 뽀시락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고 밤이면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한다고 한다. 애기를 등에 업고 설거지를 할 때도 본인의 머릿칼이 목덜미..
향우회를 다녀와서 김길순 고향을 떠나 온지가 몇 십 년이 되었기 때문에 늘 그리워하던 차제에 친구의 알음으로 산행을 한다고 연락이 왔다. 같은 구에 사는 향우들이기 때문에 한30명 정도가 왔었다. 20대에서 60대까지 남녀가 반반이었다. 고향 갈매기만 봐도 반갑다는 말이 있듯이 같..
돈은 쓰면 생긴다는 화성녀 김길순 일주일에 용돈 천만원 쓰는 이십대 젊은 화성녀 빌라 78평 월세 한 달에 3백만원 내고 산다는 그녀 일상은 아침에 외제승용차 하루 전세 내어 출발 카페에 가서 각종 입맛에 맞는 차를 석잔 정도 조금씩 마시고 그 다음 피부 손질 일주일에 두세 번 한번..
무주 적상산 5월 풍경 적상산 주변 아름다운 풍경 빨간 단풍잎과 담쟁이 넝쿨 중랑문협 일행들과 산행을 하고 있다. 머루와인 동굴 입구에서 동굴 속 촛불같은 불이 활활 타고 있다. 3년과정을 숙성 시키고 있는 머루 주 무주 적상산 5월 풍경 중랑문협 일행은 상봉역에서 8시에 출발하여 ..
눈 높이를 낮추어야 한다 김길순 어떤 젊은이의 혼기를 놓친 연애 담을 들어 보았다. 이 사람 저사람 너무 많이 만나다 보니 비교만 하다 사람 다 놓친 경우이다. 문제의 총각은 상대의 학벌과 재산까지 따져 보고 연애하려 한다. 자기는 재산도 빠듯 하면서도 상대는 미모에 직장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