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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가거도 조용갑 성악가 김길순 섬마을 ‘가거도’는 목포에서 10시간 들어가야 하는 서남단에 위치해있다. 조용갑 성악가는 어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불행한 유년기를 보내던 중 아버지가 술에 취해 집에 불을 지르고 폭음과 폭력을 일삼자 견딜 수가 없어 가난에 못이겨 16세에 집..
낡은 물건을 보면 김길순 내가 결혼하기 전에는 가끔 시집간 언니 집엘 놀러가곤 했다. 큰언니는 특히 가구에 관심을 두고 칠보 장롱이며 문갑이며 장식장이며 집안에 들어서면 자개가 박혀있어 화려하게 빛이 났다. 와! 사장님 저택에 둔 가구는 이정도 되어야 되나보다. 했다. 그 빛난 ..
베란다의 화초 김길순 도시에서 흙 위의 꽃밭을 같고 싶어 하지만 마음대로 잘 안 된다. 그래서 베란다에 몇 개의 화분을 두고 가꾸며 날마다 들여다보는 것이 즐거움이 된다. 사람도 가끔 머리를 손질하며 살아야 이미지가 깔끔하듯 화분의 화초도 마찬가지이다. 센세베리아는 물도 자..
여름비가 김길순 먹장같이 밀려오는 저 구름 속에서 사정없이 비를 뿌리네. 우산 속에도 온 몸을 흠뻑 젖게 하네. 온 산천에 꽃들 상징시를 남기더니 비바람에 씻기어 내려가네. 바위 위에 파란 이끼 꽃이 피네. 산천초목이 초록 눈물 뚜두둑 흘리네. 떨어지는 빗방울은 가슴도 멍들게 하..
감자 김길순 재래시장을 지나다 보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이 감자다. 흰감자 적감자 삶으면 팍신팍신한 맛이 눈에 들어온다. 어제는 아는 지인을 만났는데 시골에서 자기 부인에게 보내온 감자라면서 나눠 먹자고 까만 비닐봉지에 가득 담아 주기에 받아왔다. 감자가 바위에 비교하면..
주마등 같이 지나간 일들이 생각나는 날 김길순 나는 김소월 시중에 가장 행복한 시 같으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시 한편이 있다. 제목은 ‘강변 살자‘ 이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작이는 금모래 빛 뒷문밖에는 갈잎에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나물죽을 먹어도 가족이..
디딤돌이 되겠다는 젊은 노숙자 김길순 언제나 욕심이 없으면 그 신비함을 볼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난다. 어느 젊은이는 고 2때 홀어머니와 시골에서 서울로 이사를 왔는데 어머니는 막일을 해서 아들 학비와 그리고 뒷바라지를 해 주셨다고 한다. 어느 날 어머니가 불의의 사고로 뇌진탕..
팝 황제 ‘마이클 잭슨‘ 4주년을 추모하며 김길순 흑인의 아들로 태어나 두툼한 입술로 날렵한 춤동작을 하며 노래를 불러 세계를 열광도가니 속으로 빠져 들게 했던 마이클 잭슨 그가 떠나고 4주년이 됐지만 그가 잠든 묘비가 있는 공원 에는 많은이들이 찾고 있고 노래와 춤의 행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