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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하는 날 김길순 그동안 서로가 이 나라를 위한다고 귓가가 시끄러울 정도로 토론과 길거리 유세 하는걸 보았다. 가정에서도 밖에 나가서도 자기가 미는 후보가 아니면 열을 내며 마치 원수지간 같이 싸우려 하는 분도 많이 보았다.이제 저녁이면 나라의 미래가 결정 되는 날이다. 일..
지금도 장독대에 눈이 쌓이는집 김길순 봄이면 봄노래에 꽃이 피고 겨울이면 눈꽃 소복이 장독뚜껑에 피는 시골 마을 이 생각난다. 이웃집 응골댁 임실댁 대천댁 겨울이면 고구마 삶아 초저녁에 모여 얘기하던 그 마을 아낙네들은 지금쯤은 꼬부랑 할 머니가 되었더구먼. 아들 서울로 유..
나는 가수다2 듀엣노래는 즐거웠다. 김길순 심장의 뜨거움을 전달 해주는 듀엣노래 두 화음은 사랑을 싣고 메마른 가슴 속에 전파를 타고 메아리쳤다. 내가 봐도 나는 정말 쉬웠어 난 울다가도 사랑 주면 웃었어 늘 나를 쉽게 다루는 건 막대사탕 같은 사랑향기 가득 배어있는 단물이 꼭 ..
추억의 국자 과자 김길순 초등학교 앞 문방구를 지나 옆 골목길 담벼락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노 할머니 할머니는 어린 아이들 상대로 국자 뽑기과자를 소일로 하신다. 장사라고 할 것도 없다. 한나절 팔아야 백원짜리 몇 개나 나오겠는가. 꼬마들은 앉아 국자에 뽀얀설탕을 젓는다. 끓인..
사는 곳이 불편하다고 김길순 사는 곳이 불편해서 살기가 어려워지면 살기 좋은 곳으로 이사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어디로 이사를 해도 만족이 다 있기는 어렵다. 부엌이 좁아서 햇빛이 없어서 등으로 또 작은 조건이 갖추어졌다고 해도 주위 환경이 시끄럽다 던지 어린 아이들 키우는 ..
자기 아내를 외롭게 만드는 남자 김길순 경포대에서 세미나 모임 차 많은 남녀가 모인 여름날이었다. 유난히 그 남자는 한 여자에게 양산을 받쳐주며 먼먼 백사장을 거닐며 뭔가 밀어를 주고받더니 나중에는 비치파라솔 아래 테이블을 두고 앉아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좀 지나..
견과류를 사면서 김길순 몇 년 전 건망증과 치매끼가 조금있는 시어머니께 땅콩을 몇됫박 사드렸다. 늘 무릎도 시리고 운동이 부족해서 살이 찌시길에 동맥경화 예방 차원에서 사드린 것인데 처음엔 땅콩이 그냥 있더니 얼마 후에 보니 모두 없어져서 물어 보니 무릎이 시려서 며칠 사이..
현대문학사1986년10월 25일 발행 (민족의 숨결) 아리랑 김연갑 편저 김길순 아리랑 명칭을 각 지방에서 통용되는 것과 우리가 부르고 있는 대표적 아리랑 이외에도 여러 도에서 불러지는 노래를 알아 본다. ◆ 강원도 아리랑 30편 정선 아리랑, 원주 아리랑 , 횡성 아리랑, 꺽음 아리랑, 춘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