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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의 미다스 손’ ‘박칼린 예술감독’ 김길순 ‘남자의 자격’ 합창단 지휘자 박칼린 짧은 머리에 투혼을 다해 바친 열정만큼이나 온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었지.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수상을 차지한 그녀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해 예술계에 우뚝서더니 “뮤지컬계의 미다스 손..
눈 내리는 하얀 계절에 김길순 먼저 단풍잎이 땅을 덮고 그 위에 눈이 내립니다. 산천 모두 그리고 온누리에 새하얗게…… 상처 같은 거 보이지 않게 덮어줍니다. 아무 길도 보이지 않게 쌓이는데 눈만 보고 마음을 비우라 합니다. 오! 순백의 눈이여 백지처럼 하얗게 비웠습니다. 백의민..
고 1때 자퇴시켜 미국유학 보낸 어머니의 실망 김길순 17살 사춘기 때 부모의 세심한 가정교육이 필요한 그 때에 교육 하나만을 위해서 아들을 멀리 해외 유학을 보낸 후 부모와 같이 살지 못하는 가정을 보았다. 자녀가 그곳에서 어떠한 아이들과 친구가 되는지 여기서는 그것까지 알 수..
마지막 잎새처럼 한 장 남은 달력 김길순 봄풀이 파릇파릇 올라오듯 일월부터 시작되는 달력 가족들의 생일은 빨간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그렇게 한장 한장 넘기면 여름바다가 보이고 피서 간다는 소문이 들리더니 벌써 달력은 후반에 들어섰다. 선운사 단풍이 곱고 명성산 갈대꽃이 은..
값 16,000원 국화옆에서 서정주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솥작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위해 천둥은 먹구름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든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
쌀쌀한 겨울날의 군고구마 수레 김길순 사가정 전철역 입구 사계절 철따라 봄나물 풋과일에서 익은 과일이며 가리지 않고 장사를 하는 아저씨 겨울 다가와 눈발이 날리면 군고구마 수레는 으레이 등장한다. 지체부자유 그 아저씨 폐타이어 고무장화를 신고 땅에선 기어 다니다 군고구마..
기와집 문고5 신재효 1812~84. 신재효 선생은 순조 12년 전북 고창에서 평산 신씨 광흡의 아들로 태어났다. 자는 백원이고 호는 동리이다. 마흔이 될 때까지 고창현의 호장을 지내다가 그 후 판소리에 뜻을 두고 원근의 판소리 가객들을 불러 모아 그들의 사설이나 발음을 교정하며 판소리의..
잉꼬부부 같은 간 고등어 한손 김길순 푸른 물살을 가르며 아가미 들숨 날숨 한 때는 투명한 동해 바다에서 해심 흔드는 꼬리지느러미였었지 흰 소금을 몰고 어망에 걸리어 육지로 온 다음 내장을 빼낸 그 자리 출산한 임산부의 허전한 뱃속처럼 바닷바람이 마파람 불고 있었지 어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