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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천년을 구르듯 김길순 나는 세상이 힘들어 질 때는 말없이 침묵하는 돌이 되고 싶다. 하나의 돌이 되어 천년이고 만년이고 침묵으로 다스리고 싶어질 때가 있다. 물속에서 천년을 구르면 이지적인 모가 없어지고 이쯤 되면 신선이라 해도 될 것이다. 그렇게 모가 없이 다듬어 질 때..
[다음뷰] 2010년 블로그 대상 “HJ 심리이야기”를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다음 창작 부분에서 해바라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심리에 대한 글을 보기 위해 블로그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HJ 심리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운영자 HJ 님께 가끔 제가 힘들 때 심리치료에 대한 상담..
서정시학 시인선 028 값 8.500원 루낭의 지도2 박미산 나는 환상의 도시 누란이라네 로프노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도시라네 로프노르, 나는 어쩔 수 없는 유랑인, 아름다운 생을 지나 다른 생을 건너가게 되었네 떠도는 유랑인이 되어 타클라마칸을 건너기로 했네 로프노르 그대에..
태몽 김길순 여자에게는 태몽이라는 특별한 꿈이 있다. 대체로 꽃을 보면 딸이고 동물을 보면 아들이라고들 말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삼남매를 두었는데 첫 딸을 가졌을 때는 꽃이 있는 사과밭에서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것을 보았다 둘째딸은 가지 밭에서 가지를 한 아름을 노인..
보이지 않는 차이 전략사전-세계 최고 이론가들의 220가지 생각 도구 연준혁`한상복 지음/위즈덤하우스/1만5000원 랄프 쇼이스 지음/안성철 옮김/옥당/2만8000원 ■ 보이지 않는 차이 김길순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우연 성공한 거부들은 기회로 엮어 록펠러는 "부자가 되기 위해 세 가지가 일..
11월의 기도 김길순 아침 식탁에 오른 한 컵의 우유를 마실 때에도 그 유리컵에 굴절하는 가을날의 햇살을 바라보면서도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그런 겸손한 자세로 인생의 가을을 받아들이자. 대자연의 순리대로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순응함으로써 여무는 인생의 결실을 도모하자. 가을..
문학사계시인선005 객지 김년균 집을 떠나, 세월의 꽁지따라 둥근 섬, 한 귀퉁이, 어둑한 곳에서 잠시 머뭅니다. 바람 불고, 눈오고, 하루도 잔잔할 날 없는 가파른 언덕에서, 외롭고 괴로워서 가끔씩 눈물을 흘립니다. 그것이 씨가 되고, 나무되어, 무럭무럭 자랍니다. 눈물의 오늘도 잘 자..